관훈언론상

한겨레(사회변화) 시사IN(권력감시) TV조선(국제보도) 동아일보(저널리즘혁신) 작품 2017년 관훈언론상 수상

작성일 :
2018-01-03
조회수 :
2,957

관훈언론상 후보작 공모

관훈클럽은 2017년 관훈언론상 후보작을 111일부터 10일까지 공모했으며, 모두 39개 작품이 응모했다. 관훈언론상은 사회 변화 권력 감시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문별 응모작은 사회 변화 20, 권력 감시 8, 국제 보도 3, 저널리즘 혁신 8건 등이다. 올해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사회 변화 응모가 가장 많았다. 

 

관훈언론상 심사  

관훈언론상 심사는 엄정한 심사를 위해 예비심사와 본 심사로 나누어 2단계로 했다. 관훈언론상 규정에 따라 예비심사에서 부문별로 3개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예비심사에서 올라온 작품을 본심사에서 심사한 뒤 수상작을 선정했다. 

 

예비심사 

예비심사는 1123~24일 이틀간 했다. 심사위원은 관 훈클럽 임원 17명이었다. 박제균 총무를 제외한 16명의 임원을 4명씩 4개 부문별로 나누어 예비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첫째 날에는 부문별로 각 부문 소위원장 주재로 심사를 했다. 소위원장은 사회 변화 부문 이태규 한국일보 뉴스1부문장, 권력 감시 부문 이우탁 연합뉴스TV 정치부장, 국제 보도 부문 박승희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저널리즘 혁신 부문 임종섭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맡았다.

둘째 날에는 박제균 총무의 사회로 전체 회의를 열어 소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한 뒤 부문별로 3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먼저 사회 변화 부문 심사를 했다. 이태규 소위원장은 첫째 날 심사 때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낸 기사를 중심으로 토론한 결과 서울신문의 ‘2017 대한민국 과로 리포트 누가 김 부장을 죽였나’, 매일경제신문의 격동의 동북아, 한국 생존의 길’, 한겨레신문의 공공기관 부정채용 민낯3개 기사를 본심에 올릴 후보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위원장의 설명을 바탕으로 전체 심사위원들이 다시 토론을 해 매일경제와 한겨레신문 기사를 본심에 추천할 작품으로 우선 선정했다. 다른 하나를 더 뽑아야 하는데 서울신문 기사와 세계일보의 갈 길 먼 공익제보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의견이 나뉘어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서울신문 기사가 선정됐다.

두 번째로 권력 감시 부문 심사를 했다. 이우탁 소위원장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언론의 감시 기능에 초점을 맞춰 심사를 했으며 그 결과 시사IN안종범 업무수첩 51권 전권 단독 입수 및 연속 보도’, 경향신문의 대법원의 사법개혁 저지 의혹 특종·기획 연속 보도’, 한겨레21국정원, 우익청년 매수해 여론 조작 나섰다 등을 우선 선정하고 세계일보의 국정원 “SNS 장악선거 전 MB 청와대 보고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 위원장의 설명을 바탕으로 전체 토론을 한 결과 세계일보 기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작품을 본심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세 번째로 국제 보도 부문을 심사했다. 국제 보도 부문은 응모한 작품이 3개로 모두 본심에 올릴 것인가를 논의 했다. TV조선의 김정남 암살 최초 보도 및 후속 보도와 한국일보의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 가다는 본심에 올리기로 하는 데 이의가 없었다. 그런데 경향신문의 밥상 위의 세계는 국제 보도 부문에 적합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심사위원들이 있었다. 그러나 관훈언론상 규정에 해외 취재는 국제 보도 부문에 응모할 수 있다고 돼 있기 때문에 해외 취재를 한 경향신문 기사도 본심에 올리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저널리즘 혁신 부문을 심사했다. 임종섭 소 위원장은 스토리텔링 등 참신한 기사 전달 방식과 데이터 저널리즘의 질적인 향상을 높이 평가한 결과 동아일보의 청년이라 죄송합니다’, 한국일보의 기획취재 콘텐츠 혁신’, 중앙일보의 대선 후보를 움직이는 사람들’ ‘거 제, 이대로 추락할까’ ‘당신의 집은 안녕하십니까를 후보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토론에서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기사를 본심에 올린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그런데 중앙일보 기사와 JTBC소셜라이브를 놓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갈렸다. 그래서 투표를 했는데 중앙일보 기사가 선정됐다. 

 

본심사 

본심사는 126~7일 이틀간 했다. 본심사 심사위원은 공동 심사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었다. 공동 심사위원장은 남시욱 동아일보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 이사장과 김민환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명예교수가 맡았다. 본심사 심사위원은 구월환 전 연합통신 상무·전 세계일보 주필, 박제균 관훈클럽 총무(동아일보 논설실장), 양승목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윤영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이재경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등 5명이었다. 양승목 교수가 본심사 진행을 맡았다.

첫째 날에는 부문별로 3개 후보작에 대한 전체적인 토론을 했다. 토론 결과 국제 보도 부문을 제외한 3개 부문에서 우선 2개의 후보작을 선정한 뒤 둘째 날에 수상작을 선정하기로 했다. 사회 변화 부문에서는 서울신문과 한겨레신문 기사, 권력 감시 부문에서는 시사IN과 한겨레21 기사, 저널리즘 혁신 부문에서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기사를 선정했다. 국제 보도 부문은 TV조선 보도를 수상작으로 선정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둘째 날에 결정하기로 했다.

둘째 날 심사는 쉽지 않았다. 부문별 토론에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다양해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투표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남시욱 위원장이 투표보다는 합의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토론을 계속했으며 그 결과 합의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사회 변화 부문의 경우 서울신문 기사도 광범위하고 치밀한 취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지만 한겨레신문 보도가 공공기관 채용 비리 전수조사와 법과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는 등 사회 변화에 더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해 한겨레 기사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권력 감시 부문은 시사IN 기사가 박근혜 정부 권력자들의 비리를 밝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모두 공감했다. 한겨레21 기사도 취재하기 어려운 국정원을 취재해 댓글부대의 실체와 활동을 밝혀냈기 때문에 높이 평가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시사IN 기사를 더 높이 평가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국제 보도 부문은 TV조선의 김정남 암살 보도에 상을 줄 것인가 말 것인가에 토론이 집중됐다. 초기 보도에서 북 여성 2명에 독침 피살이라고 부분적으로 잘못 보도했기 때문에 시상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지만 김정남 암살을 최초 보도한 것은 세계적인 특종이고 급박한 사건 보도의 경우 초기 보도에는 부분적으로 오보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해 시상하기로 결정했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은 중앙일보의 보도도 혁신적인 측면이 있지만 동아일보 보도가 더 혁신적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아 동아일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동아일보는 취업준비생들의 사연을 참신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하며 청년실업 문제를 실감있게 파헤치고 신문과 SNS를 연계하는 새로운 보도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관훈언론상 시상식은 1227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박제균 총무(동아일보 논설실장)의 인사말, 심사위원 소개, 남시욱 심사위원장 인사말, 심사 경과 보고, 수상작과 수상자 소개와 시상, 수상 소감, 만찬의 순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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