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공동위원장 남시욱·김민환)는 2일 2021년도 관훈언론상(제39회) 수상 기사를 발표했다. 관훈언론상은 △사회 변화 △권력 감시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등 4개 부문이며, 상금은 부문별로 1000만 원이다(관훈클럽정신영기금 지원). 올해는 사회 변화, 권력 감시,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부문에서 1편씩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MBC는 공군의 성폭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 지인의 제보를 받아 고인의 부모님과 지인을 인터뷰해 권력기관의 은폐 사실을 파헤쳤다”면서 “보도 직후 공군 참모총장이 사실상 경질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군 검찰 수사 심의위원회를 최초로 설치하는 등 제도 개선을 이끈 공로를 높이 사 사회 변화 부문 수상 기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력 감시 부문에서는 대장동 특혜 개발의 실체를 추적하고 핵심 당사자를 연속 인터뷰한 JTBC의 기사를 선정했다. 국제 보도 부문은 독살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구출작전을 주도한 ‘자유조선’의 크리스토퍼 안을 심층 인터뷰한 국민일보가 뽑혔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은 ‘환생 : 삶을 나눈 사람들’ 시리즈를 기획한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에게 돌아갔다. 취재팀은 한국 언론 최초로 100일간 장기 기증의 전 과정을 심층 취재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했고, 신문 보도와 별도로 탐사보도 플랫폼을 만들어 온라인에 다양한 영상과 사진, 그래픽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28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관훈언론상 부문별 수상 기사는 아래와 같다.
▣ 사회 변화 부문 :
- MBC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신재웅 기자
▣ 권력 감시 부문 :
- JTBC ‘대장동 특혜 개발 실체 추적 및 핵심 당사자 연속 인터뷰’
박창규 이윤석 고승혁 정해성 하혜빈 기자
▣ 국제 보도 부문 :
- 국민일보 ‘김한솔 구출작전 등 ‵자유조선′ 크리스토퍼 안 인터뷰’
하윤해 기자
▣ 저널리즘 혁신 부문 :
- 동아일보 ‘환생 : 삶을 나눈 사람들’ 시리즈
임우선 곽도영 김은지 이윤태 이샘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