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

김신일 교육부총리 토론회 뜨거운 반향 불러일으켜

작성일 :
2007-05-14
조회수 :
5,618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관훈토론회 발언이 토론장 안팎에서 열띤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 부총리는 2007년 5월 11일 오후 3시부터 제주도 서귀포KAL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본고사 부활을 논의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습니다. 대학본고사 금지 등 이른바 ‘3불 정책’을 강조하던 그동안의 발언과는 달랐습니다. 김 부총리의 말은 토론장 밖으로 알려지자마자 뜨거운 이슈가 됐습니다.

  김 부총리의 발언은 토론회 도중 연합뉴스를 통해 전파됐습니다. 연합뉴스 기자는 ‘김신일 부총리는 국․영․수 위주의 지필고사가 아닌 대학별 본고사라면 논의해 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는 네이버 등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교육부에는 진위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고 합니다. 교육부 기자실에는 급히 만든 ‘해명자료’가 배포됐습니다.

  토론회가 거의 끝날 무렵, 교육부 관리는 토론장 밖의 이같은 상황을 김 부총리에게 쪽지로 알렸습니다. 김 부총리는 서둘러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는 계속 허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논술, 면접, 인성․적성 검사 등 다양한 대학별 고사는 실시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3불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패널리스트들은 본고사 문제와 관련, 다양한 각도에서 끈질기게 질문을 했습니다. 100분으로 예정됐던 토론회는 30분 정도 길어졌습니다. 특목고, 대학의 자율화 등 다른 분야에서도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패널리스트들은 단답식으로 강하게 밀어붙였습니다.

  토론회 내용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습니다. 연합뉴스, 뉴시스 등 통신과 네이버 등 인터넷은 물론이고 MBC, YTN, MBN 등 방송과 동아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서울신문, 세계일보, 서울경제 등 많은 신문들이 보도했습니다.  

  패널리스트들은 김 부총리로부터 어떻게 하면 뉴스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이용원 서울신문 수석논설위원, 정혜승 KBS 해설위원, 권오연 연합뉴스 논설위원, 오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사회를 맡은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토론 전에 4번이나 만나 질문을 가다듬었습니다. 사회자는 특히 김 부총리가 말을 길게 한다는 것을 알고 질문에 대해 3분 내로 답변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비교적 시간을 잘 지켰습니다.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번 토론회는 관훈클럽 내부적으로도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관훈클럽은 젊은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이번 제주도 토론회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관훈클럽 행사에 젊은 회원들의 참여가 낮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관훈클럽은 최근 3년간 가입한 회원들만 제주도 행사에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참석률은 높지 않았습니다. 117명 중 겨우 12명만 참석했습니다. 참석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관훈클럽은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젊은 회원들을 위한 더 많은 프로그램을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제주도 토론회는 몇 가지 면에서 바람직한 토론회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슈를 만들어냈습니다. 철저한 준비로 내실 있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단답형 일문일답을 많이 해 토론회의 열기와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 토론회 내용은  '역대관훈토론회' 메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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