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 이 책은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정부와 군(軍)의 균형을 위해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군부독재 시대를 지나 문민 시대를 맞은 지금, 민군 간의 균형 유지와 국가안보 역량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때로는 공격적이고 때로는 수세적인 우리 국군의 행동 변화의 근원을 탐구한다. 그동안 군의 행동을 좌우하는 요인은 북한의 외부 위협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정부 성향별 대북인식과 문민통제 방식에 주목했다. 북한군의 적대적 의도와 행동은 변하지 않았고, 문민정부가 군을 통제하는 방식에 따라 군의 행동이 결정됐다고 보았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4개 정부에서 벌어진 남북간 군사 충돌과 대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한국의 특수한 문민통제와 군사작전의 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와 군에 제시한다. 이로써 궁극적으로는 국가안보 역량을 제고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