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좋은기사연구모임> 제5차(23년 제1차)모임-민들레 이명재 대표에게 듣는다

주최자 :
관훈클럽
장소 :
정신영기금회관
행사일 :
2023-02-09
조회수 :
461
첨부파일



<좋은기사연구모임> 제5차(2023년 제1차) 모임이 2월 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정신영기금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창간한 <시민언론 민들레>의 이명재 대표가 초청 강사로 나와, 매체의 성격과 방향, 설립 배경과 독자들의 반응 등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 대표는 '대안언론, 대항언론으로서 민들레를 말한다'는 강연에서 "<민들레>는 기존 한국 언론에 대한 대안언론, 공론장을 왜곡하는 유력 언론에 대한 대항언론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매체 이름을 민들레로 삼은 것과 관해 "민들레의 민은 민중, 국민, 시민을 의미하고, 민들레는 질긴 풀이면서 꽃씨기 널리 날려 퍼지는 식물이란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도 방향에 관해 창간사에서 밝혔듯이 "권력과 자본 등 일체의 외부 압력으로부터 독립해 양심과 신념에 따라 보도하고 논평할 것"이라면서 "다른 매체가 묻지 않는 것을 묻고 쓰지 않으려고 하는 걸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겨레> 등 기성 진보 신물들에 대해서도 비판적 고찰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허울뿐인 객관주의를 탈피해 해설과 관점을 중시하는 '오피니언 저널리즘'을 지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들레>가 <한겨레>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공조하고 협력하면서 견인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의 강연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회원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발표와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1월 26일) 상황에 관해 질문과 함께 대응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회원들은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일상화한 경찰 및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시민들이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고, <민들레>가 검찰과 법원의 폭주를 감시,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압수수색으로 어려움도 겪고 있지만 가장 큰 긍정적인 효과는 시민들에게 <민들레>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후원회원이 크게 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젊은 취재 인력을 보강해 현장감 있는 기사 생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20여명의 회원과, 리대로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가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