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 정치부장, 사장을 거치며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약한 저자는 ‘3金 시대’를 복원한 책이다. 민주화의 주역으로 대통령까지 역임한 김영삼과 김대중, 그리고 킹메이커 김종필 등 한국 현대정치사를 풍미한 3金의 역사를 예리한 언론인의 시선으로 다시 정리했다. 저자는 3金 시대를 직접 취재하며 경험한 기자였고, 했던 산증인으로 취재수첩 30권과 일기장 40여 권을 다시 보며 3金 시대를 재조명했다. 특히 3金 시대의 시작이자 민주화의 열망이 가득했던 ‘서울의 봄’ 당시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국면을 숨 가쁘게 추적한 대목은 이 책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백미다. 저자는 3金 모두에게 직접 쓴 휘호를 선물 받은 각별한 인연도 있다. 3金이 정치인으로 남긴 족적과 함께 붓글씨와 관련한 에피소드에서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