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25년을 누빈 사진기자의 미술 감상문. 사진과 미술은 ‘이미지’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다른 점도 뚜렷하다. 찍는 일과 그리는 일, 기계적인 수단과 수공예적인 수단, 완성 시간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현장에서 25년 동안 수많은 보도사진을 찍으며 ‘사진의 문법‘에 익숙한 사진기자가 9년여 동안 애착해 온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출간했다. 연합뉴스 사진기자인 도광환은 미술에 관해 무지함을 넘어 무식한 사람이었다.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우연히 레오나르도의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관람한 뒤 미술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후로 틈만 나면 미술 관련 서적은 물론 미학, 문학, 철학 책들을 탐독하며 심미안을 키워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