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좋은기사연구모임> 제6차 모임-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국장 초청

주최자 :
오태규
장소 :
정신영기금회관
행사일 :
2023-04-13
조회수 :
205
첨부파일



<좋은기사연구모임> 제6차 모임(23년 2차 모임)이 4월 1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정신영기금회관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은 올해 설날에 방영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문화방송 경남 제작)의 탄생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초청해 '지역 신문 기자가 사람 취재에 매달린 까닭'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김 전 국장은 척박한 지역 언론 환경 속에서도 현장 고발 뿐 아니라, 지역 역사 바로 알리기, 잊혀진 인물 발굴 등의 지역 밀착, 인물 중심 보도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습니다. 이날 모임에서 이런 활동을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는 지역에서 전설처럼 추앙 받던 인물의 추악한 이면을 들춰내고 이념 갈등 속에서 잊혀지고 사라졌던 지역의 인물을 발굴해 소개하니, 지역 독자들도 뜨겁게 호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해온 인물 중심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지역 기자들은 역사를 먼저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곤 한다"면서 "역사를 알고 취재를 하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맥락과 의미를 알 수 있고, 자연히 뉴스 가치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이 사람에 주목해 취재하는 것은 "지역민의 구체적인 삶 속에 우리 사회의 모순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1990대 초 기자 초년 시절부터 올해 초 김장하 선생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30년 정도 지역의 힘든 여건 속에서 기자로서 정도를 지키며 모범적인 언론 활동을 해온 그의 얘기를 들으면서, 지금 현장에서 일하는 기자들이나 새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꼭 들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이제까지 했던 강연 중 가장 감동적이었다"는 찬사와 함께, 다시 한 번 얘기를 듣는 기회를 갖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이제까지 열린 '좋은기사연구모임' 행사 중에서 가장 적은 13명이 참석했으나, 몰입도는 가장 높았습니다. "'살아 있는 얘기'가 저널리즘의 생명"이라는 사실을 이날 모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