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11차 모임-윤석열 정부의 대일정책과 한일관계(남기정 서울대 교수)

주최자 :
오태규
장소 :
정신영기금회관
행사일 :
2023-09-08
조회수 :
187
첨부파일



'좋은기사연구모임' 제11차 모임이 9월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정신영기금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소장이 <윤석열 정부의 대일정책과 거꾸로 가는 한일관계>를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남 교수는 발표에서, 한일 두 나라가 국력이 비슷해지면서 과거사와 안보를 교환한 65년 체제를 극복하고 한일관계를 대전환할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이 추구하는 65년 체제의 존속을 용인하는 윤석열 정권의 등장과 함께 이런 기회가 무산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남 교수는 그 결과, 역사는 봉인되고 그동안 금기시됐던 일본의 지정학이 되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즉,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2000년 남북 공동선언, 2002년 북일선언으로 대표되는 남북화해와 동아시아 평화 구축 노력이 후퇴하고 다시 냉전구도인 1965년 체제로 후퇴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일본이 조선과 대만을 세력권에 넣은 채 대륙세력에 맞섰던 '1905년 체제'가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새롭게 부활했다고 말했습니다.

 

남 교수는 이런 역류를 되돌리고 다시 대전환을 꾀하기 위해서는, 도교와 서울의 60대 중심의 지금 한일관계의 축을 지방의 20, 30대 여성 중심의 한일관계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득권의 시각이 아니라 지방과 여성, 문화, 생태 분야를 축으로 새로운 한일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날 모임은 '1시간 발표-1시간 질문응답'으로 계획했는데, 남 교수가 너무 많은 준비를 해오는 바람에 발표만으로도 2시간이 모자랐습니다. 남 교수와 회원들은 점심 식사 장소를 자리를 옮겨 못다한 질문응답을 하며 열띤 대화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