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제16차 모임-조현 전 외교부 차관(국제 정세와 언론 보도)

주최자 :
오태규
장소 :
정신영기금회관
행사일 :
2024-02-15
조회수 :
119
첨부파일



좋은기사연구모임 제16차 모임이, 2월 15일 인사동 정신영기금회관에서 회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에서는 조현 전 외교부 차관(유엔 대사, 인도 대사 역임)이 '국제 정세와 언론 보도'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조 대사는 먼저 2024년 국제 정세의 특징을 ▲미국의 지도력 약화와 요동치는 정세 ▲가속하는 수렴 현상 ▲전쟁의 다발로 요약했습니다. 미국의 지도력이 약화하고 중국과 개발도상국(글로벌 사우스)의 힘이 커지면서 미국 중심의 단극 질서가 흔들리고, 유엔이 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정학과 지경학, 국제 정치와 국내 정치, 인간과 기술 사이의 경계가 없어지고 서로 수렴하면서 세계 정세가 더욱 복잡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속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데 더해 오판 등으로 인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원래부터 취약도가 높은 지역인 한반도의 경우, 남북의 긴장 격화로 더욱 위험해졌다면서 물리적 충돌을 방지할 대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방법으로 억지력 강화, 동맹, 우발적 전쟁 방지 조치, 국민 통합, 실용적이고 유연한 대응을 제시했습니다. 

 

조 대사는 국제 문제 보도에 관해 "국제 정세가 복잡해지고 행위자가 증가하면서 보도를 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기자들이 국제 사안을 보도할 때 상대가 있는 만큼 최소한 한 쪽 주장만 듣지 말고 상대방의 얘기도 비교하면서 보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뽕 보도보다는 균형 있는 보도가 국익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조 대사의 강연이 국제 문제와 국내 문제를 종합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이구동성으로 평가했습니다.